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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날씬한 몸매에 반짝이는 글레이즈, 그리고 입안 가득 채워지는 달콤한 크림.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에끌레르는 ‘번개’라는 뜻처럼 한입 베어 물면 너무 맛있어서 번개처럼 순식간에 사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오늘은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에끌레르 만들기에 도전해 볼 거예요. 슈 페이스트리의 황금 비율부터 부드러운 크렘 파티시에르, 그리고 반짝이는 글레이즈까지! 이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오신다면, 어느새 여러분의 주방에서도 파티시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1. 준비물 체크리스트 (재료 & 기구)
에끌레르 성공의 첫걸음은 정확한 재료 계량과 올바른 기구 준비입니다.
✅ 재료
- 슈(Choux) 페이스트리 재료:
- 물: 125ml
- 우유: 125ml
- 무염 버터: 100g
- 소금: 1/2 작은술
- 설탕: 1 작은술
- 중력분(밀가루): 150g
- 달걀: 4~5개 (왕란 기준, 농도 보며 조절)
- 크렘 파티시에르 (Crème Pâtissière) 재료:
- 우유: 500ml
- 달걀 노른자: 4개
- 설탕: 100g
- 박력분: 40g (또는 옥수수전분 30g)
- 바닐라 익스트랙 또는 바닐라빈 페이스트: 1 작은술
- 초콜릿 글레이즈 (Glaze) 재료:
- 슈가파우더: 100g
- 코코아 파우더: 10g
- 녹인 다크 초콜릿: 30g (선택 사항, 풍미 강화)
- 따뜻한 우유 또는 생크림: 2~3 큰술 (농도 보며 조절)

✅ 기구
- 냄비 (중간 크기 2개)
- 거품기 (핸드 믹서 추천)
- 고무 주걱
- 짤주머니
- 원형 깍지 (10mm 또는 12mm 추천)
- 베이킹 시트 (유산지 또는 실리콘 매트)
- 오븐
- 계량컵 및 계량스푼
2. 완벽한 에끌레르를 위한 단계별 공정
에끌레르는 슈, 크림, 글레이즈 세 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① 겉바속촉 슈(Choux) 페이스트리 만들기
- 반죽 베이스 끓이기: 냄비에 물, 우유, 버터, 소금, 설탕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 버터를 완전히 녹입니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불을 끕니다.

- 호화 과정: 불을 끈 상태에서 중력분을 한 번에 넣고 고무 주걱으로 재빨리 섞어 한 덩어리로 만듭니다.
- 수분 날리기: 다시 약불로 돌려 냄비 바닥에 얇은 막이 생길 때까지 1~2분간 열심히 볶아 수분을 날립니다. (이 과정이 슈를 속까지 바삭하게 만들고 잘 부풀게 하는 핵심이에요!)

- 달걀 혼합: 반죽을 다른 볼에 옮겨 미지근하게 식힌 후 (손가락으로 만져보아 뜨겁지 않은 정도), 풀어놓은 달걀을 조금씩 나눠 넣어가며 고무 주걱으로 부드럽게 섞습니다.

- 💡 꿀팁: 달걀은 한 번에 다 넣지 마세요! 반죽의 농도를 봐가며 조절해야 해요. 주걱으로 반죽을 들어 올렸을 때 길게 늘어져 매달리다가 천천히 '삼각형' 모양으로 떨어지는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 모양 잡기: 완성된 슈 반죽을 원형 깍지를 끼운 짤주머니에 넣고, 유산지를 깐 베이킹 시트 위에 약 10~12cm 길이로 일정하게 짜줍니다.

- 오븐에 굽기:
- 1단계: 200°C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15분간 굽습니다.
- 2단계: 온도를 170°C로 낮춰 20~25분간 더 굽습니다.
- 💡 꿀팁: 굽는 도중 절대! 절대로! 오븐 문을 열지 마세요. 슈가 갑자기 주저앉아버린답니다. 노릇하고 단단하게 부풀어 오를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해요
- 완전히 식히기: 구워진 슈는 오븐에서 꺼내 식힘망에 올려 완전히 식혀줍니다. 속까지 완전히 식어야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② 부드러운 크렘 파티시에르 만들기
- 우유 데우기: 냄비에 우유를 붓고 약불에서 가장자리부터 기포가 생길 정도로 데웁니다. (끓이지는 마세요.)
- 노른자 반죽: 다른 볼에 달걀 노른자와 설탕을 넣고 아이보리색이 될 때까지 거품기로 충분히 휘핑합니다. 여기에 박력분을 체 쳐서 넣고 덩어리 없이 잘 섞어줍니다.
- 우유 섞기: 데운 우유의 절반 정도를 노른자 반죽에 조금씩 흘려 넣어가며 섞어 노른자가 익지 않도록 온도를 맞춰줍니다.
- 끓이기: 우유를 섞은 노른자 반죽을 다시 남은 우유가 있는 냄비에 붓고, 중불에서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가며 걸쭉하게 끓입니다. (크림이 '푸딩'처럼 되직해질 때까지!)
- 식히기: 불을 끄고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섞은 후, 깨끗한 볼에 옮겨 담습니다. 크림 표면에 랩을 밀착시켜 덮고 냉장고에서 완전히 식혀줍니다. (그래야 껍질이 생기지 않아요!)
③ 달콤한 초콜릿 글레이즈 & 조립
- 글레이즈 만들기: 슈가파우더와 코코아 파우더를 함께 체 쳐서 볼에 담고, 따뜻한 우유(또는 생크림)를 조금씩 넣어가며 고루 섞어줍니다. 이때 녹인 다크 초콜릿을 추가하면 더 진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어요. 너무 묽지도, 너무 되직하지도 않은 부드러운 농도가 적당합니다.
- 슈 채우기: 완전히 식은 슈를 반으로 가르거나, 슈의 밑면에 젓가락 등으로 구멍 3개를 뚫어줍니다.
- 크림 채우기: 식혀둔 크렘 파티시에르를 짤주머니에 넣고 슈 안에 가득 채워줍니다.
- 글레이즈 코팅: 크림을 채운 슈의 윗면을 준비한 글레이즈에 살짝 찍어 코팅하거나, 스푼으로 글레이즈를 뿌려줍니다.
- 마무리: 취향에 따라 피스타치오, 견과류, 초콜릿 컬 등으로 장식하면 더욱 먹음직스러운 에끌레르가 완성됩니다!
3. 실패 없는 에끌레르를 위한 꿀팁 & 노하우
- 슈 반죽의 생명은 '호화': 밀가루를 넣고 볶는 과정에서 밀가루의 전분이 충분히 익어야 슈가 오븐에서 잘 부풀고 속이 비어요. 대충 넘어가지 마세요!
- 달걀 농도 맞추기: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일 수 있어요. 달걀은 반드시 조금씩 넣으면서 주걱으로 '삼각형 테스트'를 꼭 해보세요. 너무 묽으면 망합니다!
- 오븐 온도 조절의 중요성: 에끌레르는 고온에서 확 부풀어 오르고, 저온에서 속까지 바삭하게 익혀야 해요. 오븐 문은 굽는 동안 절대 금지!
- 크렘 파티시에르는 꾸준히 저어가며: 바닥에 눌어붙기 쉬우니 중불에서 계속 저어주면서 익혀야 부드러운 크림이 된답니다.
- 충분히 식히기: 슈와 크림 모두 충분히 식은 후에 합쳐야 에끌레르가 눅눅해지지 않고 맛있는 식감을 유지해요. 급하다고 따뜻할 때 합치면 다 망해요
4. 마무리하며
에끌레르, 생각보다 복잡하지만 하나하나 직접 만들다 보면 정말 뿌듯하잖아?🥰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몇 번 도전하다 보면 분명 완벽한 에끌레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예요! 직접 만든 에끌레르로 소중한 사람들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거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하죠? 다음번엔 또 어떤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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